창업을 준비할 때 “요즘 이 아이템이 잘된다”는 말은 쉽게 들린다. 카페, 무인점포, 치킨집, 배달창업처럼 익숙하고 잘 알려진 업종은 안전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판다비즈클럽의 유튜브 콘텐츠 ‘생존창업’ 5편은 남이 잘된 아이템을 따라 하는 창업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생존창업 5편 ‘남 따라 한 아이템은 오래 못 갑니다’는 유행 아이템을 선택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기준을 다룬다. 핵심은 “잘된다는 말”이 아니라 “고객이 아직 불편해하는 문제”를 먼저 봐야 한다는 점이다.
영상은 창업에서 가장 위험한 말로 “요즘 이거 잘된다더라”를 꼽는다. 이 말이 예비창업자의 귀에 들어왔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이 같은 정보를 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같은 아이템으로 창업자가 몰리면 비슷한 상품, 비슷한 가격, 비슷한 인테리어, 비슷한 광고가 반복된다. 이 경우 고객이 굳이 내 가게를 선택할 이유는 약해진다.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은 다른 사람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진입이 쉽다는 것은 경쟁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창업자는 아이템의 유행성보다 경쟁 구조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영상은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사례를 통해 이 문제를 설명한다. 한때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는 인건비 부담이 적고, 관리만 하면 된다는 이유로 관심을 받았다. 처음 시작한 창업자는 괜찮았을 수 있지만, 소문이 퍼진 뒤에는 동네마다 비슷한 매장이 늘어났다. 같은 상품과 비슷한 가격이 반복되면 남는 경쟁은 자리와 가격뿐이다.
무인점포라고 해서 손이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청소, 재고 관리, 민원 응대, 도난 문제, 기계 고장 관리는 여전히 창업자의 몫이다.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만 보고 들어가면 운영 현실을 놓칠 수 있다.
카페 창업도 마찬가지다. 커피를 좋아하고, 분위기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이유만으로는 부족하다. 반경 500미터 안에 이미 여러 카페가 있다면, 고객이 기존에 가던 곳 대신 새 가게를 찾을 이유가 필요하다. 맛이 조금 괜찮거나 인테리어가 조금 예쁜 정도로는 경쟁에서 버티기 어렵다.
퇴직자 창업에서 자주 거론되는 치킨집도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치킨은 많은 사람이 먹는 음식이지만, 그만큼 판매하려는 사람도 많다. 프랜차이즈 경쟁, 배달앱 광고비, 수수료, 주변 상권 경쟁을 함께 봐야 한다. 잘 아는 아이템처럼 보여도 실제 운영은 전혀 다른 문제다.
생존창업 5편은 창업을 남이 잘된 것을 따라 하는 일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창업은 고객이 아직 불편해하는 것을 찾고, 그 문제를 자신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일에 가깝다.
아이템을 고를 때 첫 번째로 봐야 할 것은 유행인지 문제 해결인지다. “디저트가 유행이니까 팔자”는 접근은 위험하다. 반면 “아이 간식으로 믿고 먹일 수 있는 작은 디저트가 필요하다”는 고객 문제에 가깝다. “반찬가게가 잘된다더라”는 유행이지만, “맞벌이 부부가 평일 저녁 반찬을 준비하기 어렵다”는 고객의 불편이다.
두 번째 기준은 경쟁자를 이길 이유다. 경쟁자가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내가 선택받을 이유가 없을 때다. 더 빠른지, 더 편한지, 더 믿을 만한지, 더 가까운지, 더 친절한지, 더 오래 기억될 이유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 중 하나도 없다면 창업 시점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
세 번째 기준은 자신의 경험과 연결되는지다. 남이 잘한다고 해서 나도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요리를 해본 적 없는 사람이 음식점을 하면 위험할 수 있고, 고객 응대를 싫어하는 사람이 매장을 열면 오래 버티기 어렵다. 숫자 관리가 약한 사람이 재고가 많은 장사를 시작하면 자금 흐름이 빠르게 흔들릴 수 있다.
청년 창업자는 트렌드만 보고 빠르게 뛰어들기 쉽다. 주부 창업자는 지인의 칭찬을 믿고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퇴직자 창업자는 익숙해 보이는 업종을 안전하다고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세 경우 모두 필요한 기준은 같다. 남이 잘된 아이템이 아니라 내가 오래 버틸 수 있는 방식인지 봐야 한다.
예비창업자는 창업 전 세 가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 내가 하려는 업종의 경쟁자가 주변에 몇 곳 있는지, 그들이 채우지 못한 고객 불편은 무엇인지, 고객이 나를 선택할 분명한 이유가 있는지다. 이 세 가지에 답하지 못하면 아직 시작할 때가 아닐 수 있다.
유행은 창업자를 남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들지만, 고객 문제는 자기만의 방향을 찾게 한다. 남 따라 한 아이템은 오래가기 어렵다. 창업은 유행을 좇는 일이 아니라 고객의 불편을 해결하는 일이다.
생존창업 5편은 판다비즈클럽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음 편에서는 가게부터 열지 않고 작게 팔아본 뒤 시작해야 하는 이유를 다룰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