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 에너지 수송로가 마비된 가운데, 시리아가 지중해 연안 바니아스 항구를 거점으로 육상 대체 루트를 내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This is GREAT!”라 화답했고, 워싱턴포스트는 이 계획을 “호르무즈를 과거의 일로 만들 수 있는 장기적인 헤지(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대비책)”로 평가한다.
2026년 여름 이후 이란·미군 충돌이 반복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 통행은 사실상 멈췄고, 석유·가스 수출 경로의 다변화가 급선무가 됐다. 미국은 이라크·시리아 간 기존 송유관 부활을 지원하는 한편, 바니아스 항구를 통한 지중해 연결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시리아 알샤라 정권은 남부 이라크에서 바니아스까지 매일 5,000대 규모의 유조차 운행을 가동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1,000마일(약 1.600㎞) 파이프라인 건설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57억 달러, 완공 시 일일 200만 배럴 수송이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공식 지지하며, 톰 배럭 특사는, 호르무즈를 대수롭지 않은 존재로 만들 것을 말했다. 이는 시리아-바니아스 육상 루트가 완성되면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중요성이 크게 줄어들어 더 이상 핵심 통로로 취급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며, 호르무즈를 더 이상 위협적이지도, 결정적이지도 않은 존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2026년 9월 초 시리아 사막 도로에서는 밤낮없이 유조차가 오간다. 워싱턴포스트는 “바니아스로 향하는 이라크산 원유 이동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지 보안과 전쟁 피해 복구 문제가 걸려 있어, 파이프라인 완공까지는 최소 2년 반이 소요될 전망이다.
단기적 대체는 어렵지만, 중장기적으로 호르무즈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구조적 해법이 등장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2년 내 파이프라인이 해협의 물량을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